병원에서 당뇨병, 콩팥병 환자를 상담하는 일이 흔하다.
특히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과일을 먹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.
"날도 더운데 혈당조절 때문에 과일도 못 먹고 너무 힘들어요."
"여름이라 피곤한데 칼륨까지 조절해야 한다고 하는데 과일 어떤 걸 먹어야 하죠?"
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.
병원에서 한 분씩 상담하는 것보다
지금처럼 블로그에 정확한 의학-영양 정보를 기록하고 알려드리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포스팅을 쓴다.
여름 제철 과일 제대로 먹기의 첫 시작은 참외다.
열을 내리고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는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,
마음껏 먹었다가는 혈당이 올라가거나 심장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다.
참외의 효능
참외가 갈증해소에 좋다는 건 수분이 많기 때문이다.
참외의 수분은 포도와 유사하다.
분량 기준 : 100g |
참외, 씨 포함, 생것 |
포도, 캠벨얼리, 생것 |
|
구분 |
성분(단위) |
함량 |
|
일반성분 |
에너지 (kcal) |
47 |
60 |
|
수분 (g) |
86.1 |
83.4 |
무기질 |
칼륨 (mg) |
450 |
170 |
출처 |
농촌진흥청('15) |
농촌진흥청('13) |
포도의 영양성분(칼로리, 효능)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.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9
당뇨병 환자 주의 사항
하지만 목이 마르다고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.
모든 과일에는 당분이 있어 많이 먹으면 혈당이 악화될 수 있다.
당뇨병 환자분들은 혈당 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과일 양을 지켜서 먹도록 하자.
참외를 먹는다면, 다른 과일을 먹지 않고 참외 절반만 하루 1~2회 이내로 먹도록 하자.
콩팥병 환자의 주의사항
콩팥병 환자라면 참외를 주의하자.
참외는 포도에 비해 칼륨이 2.5배 이상 많다.
몸에 칼륨이 쌓이면, 최악에는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.
칼륨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글인 '팥의 효능, 효과'에 더 상세한 내용이 작성되어 있다.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4
특히, 혈중 칼륨을 낮추는 약제 (칼리메이트: Kalimate, 카슈트: Kashut 등)을 복용 중이거나 혈액 검사 결과 칼륨 수치가 높다고 이야기 들은 분들: 제발 여름 제철이라며 박스 단위로 집에 쌓아두고 먹지 마세요!
혹시 반드시 먹고 싶다면, 껍질과 씨앗을 제거 후 아래 접시 1토막 크기로 2~3개 정도만 먹자.
(칼륨 저함량 (150mg)으로 환산 기준 30g, 2~3토막)
출처
농촌진흥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