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숭아, 참외, 포도, 매실이 제철인 여름
유독 콩팥병 환자가 병원에 많이 입원한다.
수박은 붓기에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요.
수박이 다이어트에 좋다길래 먹었죠.
수박이 부종에 좋고,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말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.
정말 마음 놓고 수박 계속 먹다가는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!
오늘은 여름 제철 과일 수박의 영양성분과 효능, 주의사항까지 살펴보자.
수박의 영양성분
수박은 수분이 많아 1조각 (손바닥 크기, 약 200g)은 50kcal로 열량 (칼로리, kcal)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.
수박, 적율직, 생것 | |||
분량기준: 100g | |||
구분 | 성분 | 함량 | 단위 |
일반성분 | 에너지 | 31 | kcal |
수분 | 91.1 | g | |
탄수화물 | 7.83 | g | |
무기질 | 칼륨 | 109 | mg |
출처 | 농촌진흥청 ('13) |
수박의 효능
수박은 부종에 효과적이다. (2,3)
효과적인 이유 2가지를 알아보자.
첫 번째로 수박은 소변을 잘 보게 한다.
그래서 늦은 밤 수박 많이 먹고 자면 화장실 자주 갔던 것이다.
두 번째로 수박에는 부종의 원인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게 도와준다.
왜냐하면 팥물처럼 수박에도 칼륨이 있기 때문이다.
팥물이 부종에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 조금 더 상세히 작성되어 있다.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4
하지만 칼륨 때문에 부기 뺀다고 수박 매일 먹다가는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.
그 이유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자.
콩팥병 환자 주의사항
콩팥병 환자가 수박 주의해야 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했다.
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이 낮아질수록 몸 밖으로 수분을 잘 배출시키지 못해서 부종이 쉽게 생긴다.
물뿐만 아니라 칼륨도 잘 배출하지 못해서 몸에 칼륨이 쌓일 수 있다.
칼륨이 몸에 많이 쌓이면 근육 움직임이 달라진다.
이때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심장 근육이다.
심장은 의지와 상관없이 혼자서 잘 움직이는 근육이다.
그런데 칼륨이 몸에 쌓여 많아지게 되면 심장 박동이 달라져서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다.
그래서 병원 진료나 교육받을 때 칼륨 주의하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거다.
자, 다시 수박으로 돌아와서 다른 과일과 비교해보면 수박은 중간 순위 정도로 칼륨이 있다.
그림으로 비교하면 참외나, 천도복숭아, 토마토, 바나나보다는 적지만 낮은 포도보다는 칼륨이 많다.
하지만 중간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.
콩팥병 환자는 몸에 칼륨이 쌓이니 하루에 여러 조각 먹거나 한 통 사서 매일 먹지 말자!
만약 먹는다면 하루 1조각 (손바닥 크기) 이내로 먹자.
참외, 복숭아, 포도 같은 여름 제철 과일은 아래에 자세히 작성되어 있다.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13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10
https://foodfact.tistory.com/9
당뇨병 환자 주의사항
당뇨병 환자도 수분이 많다고 갈증 날 때마다 먹다가는 병이 악화될 수 있다.
수박에는 수분도 많지만 혈당을 오르게 하는 당분 (포도당과 과당)이 있다.
갈증 난다고 수박 4~5개 먹으면 포도 한 송이 먹는 거랑 똑같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는 거다.
그러니 혈당조절할 때는 수박 먹는다면 다른 과일 대신해서 손바닥 크기로 1~2조각 먹자.
출처
1.농촌진흥청
2. Lee BH. Cultivation of vegetable in a green house. Sunjinmunhwasa, Seoul, Korea. pp. 223-239 (1993)
3. Lee WS. Vegetable of Korea. Kyungbuk National University Press, Daegu, Korea. pp. 189-202 (1994)